미래를 잃어가는 치매 환자를 위한 치매 친화적 사회

과거의 기억을 점차 잃어간다는 무서움에 가족과 당사자 모두에게 그 어떤 질병보다 무섭게 다가오는 치매의 본질은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미래와 단절되고 고립된다는 두려움이 가득한 질병으로 치매를 대하는 인식의 변화 특히 치매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어져야 합니다.

h-well 국민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longtermcare.or.kr)


치매환자를 위한 고립이 아닌 존엄을 위한 선택


노화에 따른 신체적 불편함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회적 복지체계의 정착으로 대중교통의 경우 노약자 경로우대석이나 지역사회의 경로당, 주민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되거나 복지용구 등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어져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복지서비스 임에도 이전과는 다른 인식과 사회적책임 그리고 어르신에 대한 우선적 배려가 동반되어져서 노화의 신체적 활동에 따른 불편함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보호자의 돌봄과 케어 그리고 지역공동체 와 노인장기요양보험등의 헤택을 받아 그 어려움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치매라는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의 경우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는 의사의 진단이 나오는 순간부터 큰 고통과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등을 안겨줍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당사자는 스스로 위축되어 앞으로 경제활동이나 외부활동의 중단과 함께 점차 과거의 기억을 잊어가며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과 얼굴 , 추억 등 모든 것이 지워져 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게 되며 보호자인 가족이나 배우자는 이제 앞으로 오랜시간 동안 요양을 위한 경제적 , 정신적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으며 기억을 상실로 자신과 가족 , 친구 와 외부활동의 단절, 대소변의 어려움 등 다른이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은 수많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은 외부에 알리기 보다는 가족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고민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상당히 폐쇄적인 생각으로 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책임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대부분의 고통을 당사자와 보호자인 가족이 감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인식의 변화와 치매환자에 대한 배려와 복지서비스가 병행되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 일본의 소규모 다기능 돌봄주택
  • 덴마크의 치매마을
  • 영국의 치매카페


선진국의 경우 치매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인식자체에 대한 개선을 통해 꽁꽁 감춰두고 가족내에서만 해결하고자 하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과 함께 특히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노후의 존엄을 지키며 여생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요양원 입소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다기능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소규모 주택, 덴마크의 치매마을 조성, 영국의 치매카페 처럼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단절이 아닌 활성화를 통해 초기치매 어르신의 진행속도를 늦추어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사회 내에서 치매환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해 담담하게 받아들 일 수 있는 인식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치매합창단의 경우 대표적인 양성화 프로그램으로 치매진단을 받은 사람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통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병이라는 인식과 공연등을 통해 일상생활을 누리며 즐겁고 희망찬 노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호자인 가족과 국가만의 책임이 아닌 모두가 함께 일상을 누리며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고령화에 따른 치매시대를 맞이하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